“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 받고 기운이 없어 우울합니다.
”갑상선 암 치료 때문에 내원하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에요.갑상선 암으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반드시 함께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갑상선 암 확진된 분 중에서 갑상선 기능은 정상적인 것이 많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함께 진단된 경우이며, 저하증으로 진단된 사실 때문 기력 저하나 우울증이 생긴다보다 이미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꽤 내려간 상태이므로 기운도 없다,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 같아요.
출처; 데일리 메디 2022.7.9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사람을 많이 다운시킨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논문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치매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위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치매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논문형태로발표된연구결과이기때문에논문을직접찾아보고어떤내용인지정확하게파악해보기로했어요.
이미 기사에서 Neurology라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임을 알려줬기 때문에 논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목을 보면 갑상선 장애와 치매 위험성에 대한 내용이며 환자-대조군 연구를 광범위하게 진행한 연구로 나타났습니다.
교신저자가 중국명이었고 연구자 대부분이 중국명이었습니다.
교신저자는 미국 브라운대학 소속이었고, 제1저자는 미국 애리조나대학 소속이었습니다.
나머지 중국 이름을 가진 연구자는 대만 타이중에 있는 대학과 대학병원 소속 연구자였습니다.
Neurology라는 학술지는 임팩트 팩터 9.901로 상당히 뛰어난 수준의 피인용 수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Neurology는 신경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 중 하나입니다.
학술지 이름값이 있고 임팩트 팩터도 높은 편인 만큼 논문 내용이 기대됐습니다.
안타깝게도 Neurology는 open access가 아니기 때문에 논문 원문 전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환자-대조군 연구인 만큼 논문 데이터 그림을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논문 초록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논문 초록 부분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약 5천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미국 인구의 약 12%가 갑상선 기능 장애로 판정될 정도로 일반적이지만, 두 질환과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어서 이 연구를 통해서 그 관계에 대해서 보자고 했습니다.
연구 대상은 대만인으로 한국에서 말하면 건강 보험 공단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2006년부터 2013년 사이에 치매 진단 경력이 없었지만, 새롭게 치매로 진단된 7843명을 환자군으로 보고 이 기간 중 치매 진단이 없는 7843명을 대조군으로 설정 연구를 진행하고 그들의 치매 진단 이전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 유무에 관한 데이터도 종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65세 이상의 군에서 갑상선 기증 저하증의 전력이 있는 경우, 치매로 진단될 확률이 1.81배 높게 나타나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를 위한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치매로 진단될 확률이 3.17배 높은 것이 밝혀졌습니다.
치료 약을 마시는 사람이 치매가 되기 쉽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어요.그러나 이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할 점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제 때문에 치매가 유발된다는 뜻인지 치료제를 먹을수록 갑상선 기능 저하가 심한 사람이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것인지 보다 뚜렷이 밝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치료제로 인한 치매를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약을 먹게 심한 사람이 치매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죠.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은 갑상선 호르몬제에서 정상적인 사람은 이미 약을 먹지 않아도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는 저하증 환자보다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정상적인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보이는 사람이 많지는 않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가운데는 치매와 관련성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벌써 1개의 흥미로운 사실은 50세에서 65세 사이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치매 관련성이 없었던 일입니다.
노화에 의해서 뇌 손상이 불가피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 과정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손상을 가속시킬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